Memories are made of

Country Music

 

“ 추억과 향수의 컨트리뮤직 ”

 

 

컨트리음악의 기원


.
컨트리음악은 미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유럽의 포크음악 그 중에서도 스코트랜드, 아일랜드 민요와 찬송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요들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신대륙이었던 지금의 미국 땅에 유럽 각지로 부터 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오면서 그들 몸에 베어있던 전통음악과 곡조(folksongs and ballads) 뿐만 아니라 그들이 즐겨 사용하던 악기도 자연히 유입되게 되었다.

. 이리하여 아일랜드의 fiddle(바이올린), 이태리의 mandolin(만도린), 스페인의 guitar(기타), 그리고 아프리카의 노예들로 부터 banjo(밴조) 가 미국 땅에 들어오게 되었다.

. 컨트리음악의 발상지인 동남부의 애팔래치아 (Appalachian) 산맥지역(테네시,켄터키,버지니아, 캐롤라이나등)에는 영국및 유럽 각지의 많은 이주민들이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들 초기 이주민들의 삶은 결코 쉬운것이 아니었다.

. 이주민들의 전통음악과 곡조들은, 새로운 땅에서의 고된 생활과 멀리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미래에 대한 불안, 그에 따른 신앙심과 자연에 대한 동경등의 정서가 그 지역 및 그 시대 사건들에 대한 노래속에 자연 흡수 되면서 당연히 새로운 독특한 사운드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 이를 애팔래치아포크 (Appalachian Folk)로 여겨져 왔던것이 1920~30대에는 힐빌리(Hillbilly) 로, 1940~50년대에는 Country & Western (C & W)으로 불리다가 1960년대 말에 와서 Western이라는 단어는 빠지고 오늘날 Country로 불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Country는 곧 Country Music을 의미하며 오늘날 컨트리음악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 미국 전도와 애팔래치아 산맥 >

 

. 대개의 컨트리 송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노랫말이 슬픔, 눈물, 이별이 주류를 이뤄 한이 몸에 밴 우리 민족의 기호에 썩 잘 어울리는 것으로서 가요에도 영향을 끼쳤다.

. 컨트리는 우리나라 트로트와 취향이 비슷하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들의 일명 꺾기라는 노래부르는 기교가 있는데, 컨트리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요들송(Yodel Song)의 영향이라 하겠다.

. 트로트의 근원도 민요(Fork)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요즘에도 많은 젊은가수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등 많은점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컨트리뮤직을 전문으로 하는 가수는 없지만 1955년 우리나라 최초의 컨트리 음악으로 명국환의
'아리조나 카우보이'
,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 서수남, 하청일의 '정말로 너무해' 서유석의 '철 날 때도 됐지' 조영남의 '내 고향 충청도' 등 많은 컨트리풍 가요가 크게 유행했었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나이탓인지 가을이 되면 부모형제가 그립고,
옛날 학창시절 친구들이 그립고,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추억 어린 컨트리 음악을 선곡하였습니다

 

 

01. Five Hund Miles / Bobby Bare



 

. 이 노래는 1961년에 여성 포크싱어 헤디 웨스트(Hedy West)가 바비 베어와 공동으로 만든 작품으로 1962년 피터, 폴 앤 메리가 불러 대중화시켰으며 바비 베어가 1963년 가사가 다른 버전으로 불러 크게 인기를 끌었다.

. 가사는 청운의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난 방랑자가 고향을 그리며 돌아가고 싶지만 빈털터리로 돌아갈 수 없는 외로운 마음을표현하고있다.

 

02. Okie from Muskogee / Merle Haggard



 

. 극빈 속에서 자라 몇번이나 형무소를 왕복하는 청춘시대를 보냈다. 슬픔과 적막감이 동거한 매우 센시티브한 인생사를 노래해 컨트리·싱어라고 하는 것보다도 노래를 통해 한명의 남자가 더듬은 길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은 싱어송 라이터 이다.

. 또한 '멀 해거드' 의 '오키 프롬 머스코기' 는 서유석의 <철 날 때도 됐지>의 원안곡 이지요.

 

 

03. Banks of the Ohio / Olivia Newton John

 

 

. 이 노래는 1804년 미국의 북캐롤라이나에서 벌어진 나오미 와이즈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구전 컨트리송으로

"스콰이어 아담스라는 고아원 소녀인 나오미 와이즈는 같은 동네 건달 존 루이스의 꾐에 넘어가 임신을 한다.

. 이 사실을 은폐하려, 그는 나오미 와이즈를 비밀스레 없애기로 한다.

. 존 루이스는 나오미 와이즈에게 도망가서 같이 살자고 불러낸다. 그리고는 그녀를 강물에 빠트려 죽이고 만다."

. 예쁜 선율속에 녹아 있는 참혹한 사건이다.

.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이 노래는 1927년부터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호주출신의 올리비아 뉴튼 존(1948~ 영국출생 호주국적)도 1971년 미국에 진출한후 이 노래를 발표했다.

. 1976년도에 조영남이 '내고향 충청도'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러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 연인들의 치정살인사건을 테마로 한 원곡과 달리, 조영남의 번안곡은 원곡보다 더 멋들어진 고향노래로 사랑받고 있다.

. 노래 제목이 "Banks of the Ohio"라서 언뜻 보면 오하이오에 있는 은행들이란 뜻으로도 볼 수 있지만, Bank 라는 단어는 '제방, 둑,' 이란 뜻도 있기 때문이다.

 

The Banks of the Ohio

 

I asked my love to take a walk
To take a walk just a little walk

어느 날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잠간동안 만이라도 같이 걷자고 부탁을 했어요

Down beside where the waters flow
Down by the banks of the Ohio

(그리고 우리는)
흐르는 오하이오 강가로 걸어 내려갔어요.

And only say that you'll be mine
In no others' arms entwine

(걸으며 그에게)
내가 한 말은 단지 '당신은 내 사람이어야 하고
그 누구의 품에 안겨서도 안되요' 였어요

Down beside where the waters flow
Down by the banks of the Ohio

흐르는 오하이오 강가를 걸어가면서 그 말만 했어요

I held a knife against his breast
As into my arms he pressed

나는 칼을 쥐고 내 팔로
그를 힘껏 안으면서 가슴을 찔렀을 때

He cried "my love don't you murder me"
"I'm not prepared for eternity"

"나를 죽이지 마세요 나는 아직 죽고싶지 않아요!"
하며 그는 비명을 질렀어요

And only say that you'll be mine
In no others' arms entwine

그래서 당신은 내 사람이기에
다른 여자가 당신을 안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Down beside where the waters flow
Down by the banks of the Ohio

물들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오하이오 강둑 밑에서

I wandered home 'tween twelve and one
I cried "My God what have I done?"

(밤)
12시인가 1시 사이에 난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나님!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요?

I've killed the only man I love
He would not take me for his bride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내가 죽이고 말았어요
그사람은 나하고 결혼할려고 하지 않았어요"
라면서 울부짖었어요

And only say that you'll be mine
In no others' arms entwine

당신은 내 사람이기에 다른 여자가 당신을 안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Down beside where the waters flow
Down by the banks of the Ohio
Down by the banks of the Ohio

물들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오하이오 강둑 밑에서
오하이오 강둑 밑에서

 

 

내고향 충청도 / 조영남

 

 

일사후퇴때 피난내려와 살다 정든곳 두메나 산골
테어난곳은 아니었지만 나를 키워준 내고향 충청도

(후렴)
내 아내와 내 아들과 셋이서 함께 가고 싶은곳
논과 밭사이 작은 초가집 내고향은 충청도 라오

어머니는 밭에 나가시고 아버지는 장에 가시고
나와 내동생 논길을 따라 메뚜기잡이 하루가 갔죠.

동구 밖엔 기차 정거장 언덕위엔 하얀 예배당
내가 디니던 국민학교는 동내서 제일 큰집이였죠

 

정말로 너무해 / 서수남, 하청일

 

 

정말로 너무해 정말로 너무해
이 마음 몰라주니 정말로 너무해

처음 만날 땐 당신은 수줍어만 하더니
이젠 당신은 언제나 강짜만 부리더라

세상에 내가 없으면 어떻게 사냐고
울며 불며 매달리던 옛날을 생각해요

(후렴)
정말로 너무해 정말로 너무해
이 마음 몰라주니 정말로 너무해

그대와 약속한 그날 다방에 앉아서
그대 오기만 기다리는 나만 바보야

십분 이십분 삼십분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않는 그대 마음 너무나 야속해

 

. 서수남, 하청일은 컨츄리로 시작해서 컨츄리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낸분중에 한분 같습니다.

. 그의 대부분곡들이 컨츄리를 개사해서 불럿다고보면 될거 같네요

ㅇ. 동물농장 ( I Do Adore Her, Harry Belafonte)

ㅇ. 벙글벙글 웃어주세요 (Dominique, Soeur Sourire)

ㅇ. 팔도유람 (I've Been Everywhere, Hank Snow)

ㅇ. 한번 만나줘요
(Do You Wanna Love Me, Mouth & MacNeal)

. 그중 오늘은 "사랑하는 이 마음 몰라주니 너무 억울하다"는 서수남 하청일의 개사곡 "정말로 너무해”와 함께 원곡인 "We'll Get Ahead Someday"소개합니다.

 

 

04. We'll Get Ahead Someday

/ Dolly Parton & Porter Wagoner

 

 

. 달리 파튼(Dolly Parton)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1946년 1월 19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출생하였다.

. 1967년에 포터 와고너(Porter Wagoner)와 함께 듀엣 그룹 포터 앤 달리를 만들어 1968년에 컨트리 듀엣상을 받았으며 솔로로 데뷔하기 전까지 와고너와 함께 음악 활동을 계속하였다.

.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탄생한 최초의 복제양 돌리(dolly)가 바로 이 가수 이름에서 따온것이 랍니다.

. 서수남 하청일의 개사곡 "정말로 너무해”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사랑노래인데 반해 위의곡 'We'll Get Ahead Someday'는 "양지바른 언덕에 우리들의 집을 짓고, 우물도 파고, 주말은 나가서 포도주도 마시는" 내용의 아주 꿀맛같은 사랑의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