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ctor Zhivago ●


“닥터 지바고”

 

 

Directed by David Lean (감독 : 데이비드 린)

Writer by Boris Pasternak(1890 ~ 1960 러시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소설『Dr. Zhivago (1956)』)

Starring : 출연

Omar Sharif (Yuri Andreyevich Zhivago)
오마 샤리프(유리 지바고)

Julie Christie (Lara Antipova) 줄리 크리스티(라라)

Geraldine Chaplin (Tonya Gromeko)
제랄드 체프린(토냐-지바고아내)

Tom Courtenay (Pasha) 톰 카우트네이(파샤-라라남편)

Alec Guinness (Yevgraf Zhivago)
알렉 기네스 ( 예브그라프 지바고-지바고의 이복형)

Rod Steiger (Victor 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코마로프스키-라라어머니의 정부)

Music by Maurice Jarre (음악 : 모리스 자르)

Distributed by Metro-Goldwyn-Mayer (제작사 MGM)
Release date(s) December 1965 (제작년도 1965 미국)
Running time 197 minutes (상영시간 197분)

 

 

 

[ 영화소개 ]

. 1968년 12월 22일 70mm 대형화면이 있는 대한극장에서 상영되었던 '닥터 지바고는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로 기억된다. 특히 영화 주제음악인 '라라의 테마'은 더욱 사랑을 받아왔다.



. 눈이 많이 오는 날 이 영화가 생각나는 것도, 광할하고 눈으로 덮인 시베리아 평원에서 보이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 눈 앞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 이 때 들려오는 라라의 테마는 영화의 슬픈 운명을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다.

.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의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때 '닥터 지바고'와 경쟁을 했던 작품은 뮤지컬 영화의 대부 '사운드 오브 뮤직' 이었다. 특히 5개 상 중 음악상은 특별했다.

. '사운드 오브 뮤직'과 경쟁에서 이기고 수상을 해서 더욱 뜻 깊었고 설원에서 펼펴지는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환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 이 영화로 이집트(Egypt)출신 오마 샤리프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골든 글로브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 닥터 지바고'가 보여주는 영상만큼은 정말 아름답다. 드넓은 설원을 배경으로, 바리끼노로 가는 유리 지바고와 그의 가족이 탄 기차를 롱 숏으로 촬영한 장면과, 유리 지바고가 라라와 라라의 딸 카탸를 데리고 바리끼노에 오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안과 밖이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저택은, 이 장면에서 너무나 아름답다.

. 러시아의 민속 발현 악기인 발랄라이카의 감상적이고 우울한 음색이 인상적인 모리스 자르의 '라라의 테마 (Lara's Theme)'는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애절한 사랑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 의 평원에서 올 로케이션하였으며, 겨울장면중 얼음궁전은 핀랜드에서 촬영 하였고 설원을 달리는 열차 장면은 캐나다 밴프 레이크 루이스역에서 촬영하였다.


<캐나다 록키산맥 의
벤프 국립공원지역 '레이크 루이스'>



 

 

[ 작품소개 ]

 

< Boris Pasternak (1890 ~ 1960)>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56)

. '닥터 지바고'의 원작은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이다.

. 이 소설은 시인이자 의사인 러시아의 지식인 유리 지바고가 1차 세계 대전에 이은 러시아 혁명과 러시아 내전의 격동 속에서 겪는 방황과 정신적 고독, 사랑을 그리고 있다.

. 1956년에 완성된 이 소설은 러시아 혁명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러시아에서 출판이 금지되어 1957년에 이탈리아에서 먼저 출판되었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이 소설로 1958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소련 정부와 소비에트 작가 동맹의 압력으로 생계가 어렵게되자 수상을 거절해야만 했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60년에 폐암으로 사망하였으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8년이 지난 1988년에야 소설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에서 출판되었다.

. 영화 '닥터 지바고'가 소설의 의도를 그렇게 잘 반영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과 당시의 러시아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보다는 유리 지바고(Omar Sharif)와 라라(Julie Christie)의 사랑 이야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닥터 지바고'는 안타깝지만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불륜극이 되어 버렸다.

 

[ 영화 줄거리 ]


 

. 영화는 유리 지바고의 이복형인 예비그라프 장군이 운영하는 공장같은 곳에서 시작된다.

. 그는 동생 유리의 딸을 찾고 있다. 그는 자신이 관할하는 사업소에 있는, 유리와 라라사이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회상을 들려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 유리 지바고(Yuri Andreyevich Zhivago: 오마 샤리프 분)는 시베리아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난다.

. 그러나 어머니가 10세때 세상을 뜨고 가문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부모로 부터 발랄라이카(Balalaika) 하나만 물려 받고 혼자가 된 유리는 모스크바의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러시아 전통악기인 발랄라이카(Balalaika)>

 

. 그는 1912년 어느 겨울 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 이일 이후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

 

 

.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Tonya: 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면서 열심히 의학실습에 몰두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Lara: 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 토냐역으로 출연한 제랄린 채플린은 영국의 유명한 코메디언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의 딸이며 라라역의 줄리 크리스티는 어느새 칠십 노년의 고운 은발로 영화 Away from Her, 2006 의 아내 피오나(Fiona) 역을 연기했다.


 

 

.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로프스키(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 분)에게 순결을 빼앗기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 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겨 총상을 입힌다.

. 라라는 강하면서 부드럽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자로 유리는 이 여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 놀라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그녀를 데리고 나갔던 남자 혁명가 파샤(Pasha/톰 카우트네이 분)라는 연인이 있었다.

. 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라라는 파샤와 결혼해 아이 하나를 낳지만 파샤는 군대에 지원하고 전사했다는 소식을 라라가 듣게 된다.

 

 

.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사가 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 전쟁이 완전히 끝나고 돌아가야할 가정이 둘에게 있지만 지바고와 라라는 서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 하지만 결국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라라와 지바고는 이별한다.

. 유리는 비밀경찰이 되어 나타난 이복형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썼던 시들로 인해 자신이 숙청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결국 이복형의 도움으로 가족을 데리고 우랄 산맥의 오지 바리끼노로 가서, 그곳에서 숨어 지내기로 결심한다.

 

 

. 라라의 남편인 파샤는 죽지 않았고 공산당 혁명을 이끄는 혁명가가 되있다. 그리고 시골로 가는 지바고의 기차가 잠시 머물렀을 때 잠시 만남을 갖게 된다. 지바고는 그에게 라라가 유리아틴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 지바고는 장인의 시골집 별채에 머무르며 한가한 생활을 하다 라라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 된다.

 

 


 

. 지바고는 라라가 사는 마을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그들은 재회한다. 그리고 라라의 집으로 가서 깊은 사랑을 나눈다.

. 이때부터 유리는 라라(유리아틴:Yuriatin에 있는집)와 토냐(바리끼노:Varykino의 집) 사이를 오가며 지내지만 갈등을 느낀다.

 

 

. 유리는 마침내 라라에게 작별을 고하고 돌아오는 길에 좌파 게릴라단체에 잡혀 혁명단체 의사생활을 강요받는다.

. 간신히 탈출하여 설원을 헤메며, 천신만고 끝에 집에 도착하지만...

 



유리아틴(Yuriatin )의 라라의 집에 온 지바고...
집 열쇠를 찾고, 라라의 편지를 발견한 지바고...

 

 

. 이미 가족은 어디론가 떠난 후이고 라라만이 기다리고 있다. 유리는 라라를 통해 토냐와 가족은 파리로 피신했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고 , 후에 라라로 부터 아내 토냐의 편지를 전해 받는다.

 

 

. 토냐는 딸을 낳았다는 말과, 라라는 참 좋은 여자라는 말을 편지에서 한다.

. 코마로프스키의 위험하니 러시아를 떠나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리와 라라는 바리끼노의 '얼음 궁전'에서 짧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 유리 지바고와 라라는 바리끼노에서 밤마다 들려오는 늑대들의 울음소리로 불안과 공포를 느끼기도 하지만, 시도 쓰면서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 행복한 시간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한다.

 

 

. 다시 그들을 찾아온 코마로프스키는 죽었다고 알려진 라라의 남편 파샤가 적군의 지도자로 살아 있었으나, 체포되어 처형 당하러 가는 도중에 자살했다는 소식과 함께 라라의 신변도 위험 하다고 일러 준다.

. 그들은 다시 너무나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다.

 

 

. 유리 지바고는 라라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라라에게는 곧 뒤따라 가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라라를 코마로브스키와 함께 떠나보낸다.

. 라라와 이별하면서 유리는 발랄라이카를 건네준다.

. 라라는 자신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유리 지바고의 아이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유리 지바고를 바리끼노에 남겨둔 채 코마로브스키와 함께 바리끼노를 떠난다.

. 시간이 흐른 뒤...가족을 잃은 유리는 스탈린 체제의 소련에서 극빈한 처지로 모스크바로 돌아오게 되고,

 

 

<운명은 이렇게 스쳐지나 가는 것일까?>
 

 

. 이복형인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병원에 취직하게 되었으나 출근 첫날 우연히 전차 창문을 통해 길 지나가는 라라를 보고 황급히 뛰어가다 심장마비로 길바닥에 쓰러져 숨을 거둔다.

. 이것을 모른채 라라는 유리의 소식이 두절되자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 '토냐'를 찾으러 다니다가 수용소로 끌려간 후에 종적을 알수없게 되었다.

. 유리의 이복형이 장군이 되어 유리의 핏줄'토냐'로 추정되는 한소녀를 찾게 되어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소녀에게 부모인 유리와 라라 에 관해 들려주는데...

 

 

. 소녀는 유리와 라라가 자신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눈물 짓는다. "예브그라프"는 그녀가 "발랄라이카"를 매고 있음을 주목한다. 그는, 그 소녀가 진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영화는 끝나게 된다.

 

[ 영화음악 ]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1965)의 음악

.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의 공통점을 든다면 탄탄한 줄거리와 각본, 이를 화면에 담은 영상미에 더하여 영화가 지닌 감정의 깊이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해주는 음악일 것이다.

. 오랜 세월이 흘러가도 그 영화의 테마음악은 잊지 못할 향수로 남게 되는 것이다.

. "닥터 지바고"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 누구라도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두 연인의 사랑과 고뇌를 긍정적이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한‘라라의 테마’음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 또한 평화로운 우랄지방의 전원,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러시아의 눈덮힌 설원 등 파노라마 식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영상이 관객을 압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음악이 더해져 그 효과를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면에서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프랑스 출신의 모리스 자르(Maurice Jarre)는 작품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모리스 자르(Maurice Alexis Jarre 1924-2009)**

. 모리스 자르는 1924년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나 파리음악원에서 작곡법과 타악기를 배우고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도 공부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 졸업 후 자르는 당시 유명배우였던 장 루이 바로의 부탁으로 연극음악을 작곡해 준 것이 인연이 되어 영화음악에 입문하였다.

. 그가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1961년 "시빌의 일요일"의 영화음악을 맡으면서 제작자인 샘 스피겔의 주목을 받아 1962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음악작곡자로 최종 낙점되면서부터 이다.

. 이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유명해진 그는 그 후 100여 편 이상의 영화 스코어를 작곡하게 된다.

. 대표적 작품으로는 사상 최대의 작전(1962),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닥터 지바고(1965), 라이안의 처녀(1969), 인도로 가는 길(1984), 사랑과 영혼(1990),

. 그 중 3편(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Lara's Theme(Somewhere My Love) / Cincinnati Pops

 

 

Lara's Theme(Somewhere My Love) / Mantovani

 

 

[ 동영상 음악감상 ]

 

<Lara's Theme "Somewhere My Love">

<"내사랑 어딘가에" 라라의 테마>


 

. 발랄라이카의 합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라라의 테마’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장면 곳곳에서 수시로 연주되어 나온다.

. 영화개봉 직후 "Somewhere My Love"라는 타이틀에 가사가 붙여져 세계적으로 수많은 가수와 오케스트라가 앞을 다투어 레코딩 하였으며 오늘날 팝음악의 영원한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는 클래식이다.


<Somewhere My Love>

Somewhere my love there will be songs to sing
Although the snow covers the hope of Spring
Somewhere a hill blossoms in green and gold
And there are dreams all than your heart can hold

내 사랑 어딘가엔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어요
비록 눈속에 봄의 희망이 덮여있다 할지라도
저 언덕 어딘가엔 초록과 황금 빛의 꽃이 피어나고
당신의 마음에 담아둔 모든 꿈들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Someday we'll meet again my love
Someday whenever the Spring breaks through
You'll come to me out of the long-ago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내 사랑..
언젠가 늘 그랬듯이 봄이 다시 피어나면
당신은 오랜 시간의 세월을 넘어 내게 돌아올 거에요
산들 바람처럼 따뜻하고 눈에 입맞춤 처럼 부드러운

Till the my sweet think of me now and then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Lara, my own, think of me now and then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그날이 오기까지 내 사랑이여 이젠 나만을 생각해 줘요
신이시여, 그가 내게 다시 올때까지 내 사랑을 도와 주소서
나의 라라여 이젠 나만을 생각해 줘요
신이시여, 그가 내게 다시 올때까지 내 사랑을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