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전통의 "동춘 서커스"


" 외줄 위에 걸린 한국 곡예의 자존심 "

 

 

 

 

. 7080세대쯤이라면 어렴풋 서커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고 서커스장 나들이 가던, 이제는 동화책 소재로나 쓸 법한 추억은 과거 어떠한 공연보다도 찬란했던 서커스에 대한 향수를 자아낸다.

 

. 87년 전통을 가진 한국 유일무이의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외줄 타는 묘기를 보며 가슴 졸이고, 집채만 한 동물들의 재롱을 보면서 동네 꼬마들과 어린 관객들은 그렇게 꿈을 키웠다.

 

. 국내 유일무이한 서커스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춘서커스는 1960~70년대 온 동네를 축제의 흥으로 달구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던 곳이기도 했다.

 

. 그 시절 관객들은 그 천막 안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묘기와 마술쇼에 열광했다.“온 가족 오락문화로 서커스는 단연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허장강, 장항선, 코미디언 서영춘, 이주일, 배삼룡, 남철, 남성남 등 무수한 스타들이 동춘을 거쳐 갔고 한창 때는 250명의 단원들이 천막 안을 누볐지요.

 

. 서커스는 연극, 쇼, 국악, 마술, 풍물, 모두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공연으로 볼거리가 없었던 지방에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3대 단장으로 30여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동춘 서커스를 꾸려오고 있는 박세환 단장은 그간의 고충 때문인지 담담한 표정으로 화려했던 당시를 들려준다.

 

. 찬란한 과거의 영광이 사라진 지금, 천막은 그곳에 그대로 있건만 세월은 어느덧 50년이 넘게 흘렀다.

 

 

 

<< 동춘의 발 자 취 >>

. 1925년 조선인 박동춘은 일본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하다 마침내 30여명의 조선사람들을 모아 '동춘서커스단'을 창단한다.

 

. 1927년 전남 목포시 호남동에서 첫무대를 올린다.

 

. 1960~1970년대 동춘 소속 단원들만 2백 50명이 넘을 정도로 서커스가 호황을 누리다. 이때 박 단장과 무대에 섰던 이들로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을 비롯 배삼룡, 백금녀, 장항선씨 외에 가수 정훈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가 배출됐다.

 

. 1995년 봄 전주 풍남제 공연을 시작 1998년~ 9월 과천종합청사 장치 마당 '세계 마당극 축제' 공연 3만 5천 관객 동원. 12월 분당 구청광장 공연에 5만을 동원. 현재 동춘은 진주 '개천 예술제', 진해 '군항제', 밀양 '아랑제', 강릉 '단오제', 경주 '신라문화제', 공주 '문화제', 충무'한산제', 등이 열릴 때마다 감초처럼 빠짐없이 찾아 다니고 있으며, 2년을 주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다.

 

 

 

<< 해체 위기, 극적인 회생 >>

 

. 한때 동춘의 과거 명성은 세월과 함께 영원히 역사 속으로 묻힐 뻔 했다. 가중되는 경영난으로 박세환 단장이 해체 결정을 내린것.

 

.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문화장르를 자부하며 숱한 어려움속에서도 87년의 서커스 전통을 지켜온 동춘이 그 긴 역사를 마감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화불단행' 인지 지난 2009년은 동춘에게 유난히 힘겨운 한해였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닥친 어려움은 연초 3개월간의 부천 공연이 시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연말까지 꼬리를 물었다. 해체 결정을 내려야 할 만큼 사정이 최악이었다.

 

. 국내 서커스 시장이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이상 경영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다행히도 전통 서커스단을 살리자는 여론에 힘입어 지난 2009년 문화관광부에 전문예술단체로 등록, 2010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안정적인 공연을 해오고 있다.

 

. 현재 단원은 내국인 30명에 외국인 25명 등 모두 55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6만 5,000여회의 공연을 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사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동춘의 극적인 회생에 대해 많은 세간의 이목들이 집중되면서 동춘은 현재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 추억의 곡마단

이것이 진짜 써커스 음악이다. "
 

' 문성원 써커스단의 구성진 멜로디로

옛추억에 한번 잠겨보세요 '

 

사의 찬미, 세동무 / 문성원 악단



 

<승리의 행진곡, 종로 네거리>


 

<타향살이>

 


<희망가, 황성옛터>